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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 앞둔 박 주일대사 "한일 협력, 선택 아닌 필수"

등록 2025.07.08 14: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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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한일 관계 중요하다는 일관적 메시지…좋은 신호"

[사도=AP/뉴시스] 이임을 앞두고 있는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박 대사가 지난해 11월 25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일본 정부와 별도로 열린 사도 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5.07.08.

[사도=AP/뉴시스] 이임을 앞두고 있는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박 대사가 지난해 11월 25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일본 정부와 별도로 열린 사도 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5.07.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임을 앞두고 있는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8일자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일 관계가 중요하며 한미일 협력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내고 있다. 좋은 신호"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 대사는 "역사 문제로 삐걱거릴 수 있지만 억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한일)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조기 셔틀외교를 촉구했다.

박 대사는 "한국이 중국으로 기울었다는 생각은 현실과 맞지 않다"며 한중일 틀을 통해 중국에 강대국으로서의 책임을 계속 요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조선, 에너지" 부분에서 "(대미) 협력을 할 수 있다"며 거듭 한일 협력을 촉구했다.

또한 저출생, 지방 소멸 등 문제를 거론하며 "같은 고민을 가진 한일이 협력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 대책에 힘을 쏟고 있는 구마모토(熊本)현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를 직접 시찰했던 경험을 거론하며 한일 성공 사례 공유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대사는 8일 오전 8시 55분부터 약 10분 간 이임 인사차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이시바 총리는 박 대사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힌 점 등 재임 중 일본에서 이룬 큰 역할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전 정부 시절 임명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주재 공관장들에게 이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정도 내에 이임하라고 지시하면서 박 대사는 곧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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