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탈레반 최고지도자 체포영장 발부…"여성 박해 혐의"
![[AP/뉴시스] 사진은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2025.07.09.](https://img1.newsis.com/2024/08/14/NISI20240814_0001399130_web.jpg?rnd=20250709025242)
[AP/뉴시스] 사진은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2025.07.0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탈레반 최고 지도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C는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와 압둘 하킴 하카니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장에 대해 반인도적 박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여성의 중등교육을 사실상 금지하고, 남성 보호자 없이 외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규제를 시행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아 왔다.
이들은 1996~2001년 1차 집권 당시와는 달리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정책은 여전히 이슬람 근본주의에 기반한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탈레반은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뒤, 여성의 중등교육을 사실상 금지하고 남성 보호자 없이 외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각종 규제를 시행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1996~2001년 1차 집권 당시와 달리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슬람 근본주의에 기반한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ICC는 이들이 여성과 소녀를 성별에 따라 조직적으로 차별하며, 교육권·사생활 보호권·이동과 표현의 자유·종교 및 양심의 자유 등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ICC의 결정에 대해 "이 같은 근거 없는 발표는 우리의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대한 강한 신념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우리는 국제형사재판소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CC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회원국은 피의자 체포에 협조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강제할 수단은 없어 실질적인 집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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