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후변화 꿀벌 보호 다부처 공동연구 중간점검…협력체계 강화

등록 2025.07.09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예방수의학회 50주년 특별세션 심포지엄 개최

검역본부 주관 5개 부처 연구 성과 공유·대응 모색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이 꿀벌에 기생하는 진드기 일종인 '꿀벌응애'의 확산 방지를 위해 양봉농가에 검증된 약제만 사용하고, 불법 수입이나 오남용을 자제해 달라고 8일 당부했다. 사진은 성충가해 꿀벌응애.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이 꿀벌에 기생하는 진드기 일종인 '꿀벌응애'의 확산 방지를 위해 양봉농가에 검증된 약제만 사용하고, 불법 수입이나 오남용을 자제해 달라고 8일 당부했다. 사진은 성충가해 꿀벌응애.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꿀벌 보호를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 및 협력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1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5개 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공유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한국예방수의학회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진행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의 약 35%가 수분 매개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중 꿀벌은 핵심 수분 매개체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살충제 사용, 서식지 파괴, 꿀벌 응애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5개 부처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약 48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꿀벌 보호 및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꿀벌질병 진단·제어기술, 스마트 양봉관리, 밀원수종 개발,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증진 등 각 기관 중점 추진 연구의 중간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꿀벌 질병 진단 및 제어기술 개발을 핵심 임무로 ▲행동이상 증상 꿀벌 현장감별 유전자 진단법 개발 ▲꿀벌 스트레스 지표발굴 및 관리기술 연구 ▲꿀벌 봉군소실 및 행동이상에 대한 꿀벌응애와 관련된 바이러스 영향 조사 등을 발표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상기온 대응 꿀벌 스마트 관리 기술 개발 ▲건강한 봉군 유지를 위한 꿀벌 최적 영양분석 ▲기후변화 대응 화분매개벌의 농업생태계 서비스 증진 기술 개발 ▲밀원·재래꿀벌 양봉산물 특성 및 효용 가치 증진 기술 개발 등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적합한 밀원수 개발 및 밀원단지 조성 모델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식물 개화시기 예측 원형모델 및 개화시기 데이터베이스 구축 결과를 공유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화분매개곤충 인벤토리 구축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모델 개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한국예방수의학회 5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꿀벌 보호를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각 부처의 전문성을 고려한 협력체계 강화로 양봉산업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