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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에 진해만 해양생태계 '숨통 트이나'…산소 부족 물덩어리 감소

등록 2025.07.09 09:55:22수정 2025.07.09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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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9일 올해 진해만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는 강도가 평년보다 약했던 원인이 적은 강수량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수과원은 2017~2025년 진해만에 설치된 관측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6월 사이 강수량이 많을수록 저층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는 강도가 강해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연안 지형이 반폐쇄적인 내만에 가까운 해역일수록 이 같은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3㎎/ℓ 이하인 물덩어리로, 여름철 표층 수온이 높아지면 바닷속의 차가운 저층수가 표층과 섞이지 못하면서 저층의 용존산소가 고갈돼 발생하는 현상이다.

올 1월1일~6월10일 진해만 북서부(진북)의 누적 강수량은 320.5㎜로, 28년간(1997~2024년) 평균값(472.1㎜)의 68%에 불과했다. 지난해(636.0㎜)의 절반 수준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는 강도가 평년보다 약했다.

발생 면적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약 260㎢였으나, 올해는 약 150㎢로 약 58%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수과원은 현재 진해만 서부 해역에는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여전히 분포하고 있으며 향후 집중호우 등으로 누적 강수량이 증가할 경우 발생 강도가 강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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