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민간 참여자 공모

141만㎡ 규모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인구 유입·지역 활력 기대

익산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본격화하며, 민간참여자 공모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변도시 조성은 만경강 북쪽 남부지구 일원 141만㎡ 규모에 이르는 부지에 정주기능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시는 청년과 은퇴세대가 함께 정주할 수 있는 강변 주거공간을 제공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익산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형태로 추진되며, 설립자본금은 총 50억원이다. 익산시가 51%를, 민간참여자가 49%를 각각 출자한다.

전체 사업비는 민간이 전액 부담하고, 익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 민간참여자의 이윤율은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초과이익은 공영개발특별회계에 납입돼 교통 및 기반시설 확충 등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담보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현할 방침이다.

공모는 2개사 이상 10개사 이하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의 민간참여자 모집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참여의향서는 오는 23일까지 접수, 10월17일 최종 사업신청서 접수,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순으로 절차가 이어진다.

시는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 기능 수행은 물론, 전북권 대표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료·문화·교육 복합 개발 기반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의 공공기관 이전 공약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부지 확보에 나서는 한편, 2025년 개통 예정인 새만금 전주고속도로와의 연계성 강화로 배후도시 입지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산재전문병원 유치, 전북도의 고령자 치유 마을, 전북교육청의 진로융합교육원 등 공모사업 연계를 통해 수변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자본·전문성·혁신 역량을 갖춘 민간참여자를 선정하겠다"면서 "여러 연계사업 유치와 함께 최적의 사업 조건이 마련된 만큼, 성공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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