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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CC 네타냐후 영장 발부 관여한 유엔 특별보고관 제재

등록 2025.07.10 13: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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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국무장관 "편향된 활동 반복하며 반유대주의 분출"

[제네바=AP/뉴시스] 미국 정부는 9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인권 전문가인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을 제재했다. 사진은 알바네제 특별보고관이 2023년 7월 11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7.10.

[제네바=AP/뉴시스] 미국 정부는 9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인권 전문가인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을 제재했다. 사진은 알바네제 특별보고관이 2023년 7월 11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7.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9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인권 전문가인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을 제재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알바네제는 미국과 이스라엘 동의 없이 해당 국가 국민에 대한 조사 체포, 구금, 기소 등을 하려는 ICC의 노력에 직접 관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알바네제의 편향적이고 악의적인 활동을 반복적으로 규탄하고 반대해 왔다"며 "알바네제는 뻔뻔한 반유대주의를 분출하고, 테러를 지지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서방을 공개적으로 경멸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법에 대응하고 주권과 동맹국의 주권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바네제 특별보고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 저지른 전쟁 범죄를 근거로 ICC에 이스라엘 지도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기업 경영진 및 기업체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IC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하며 폭리를 취한 무기 제조업체부터 금융 회사에 이르기까지 전쟁 범죄에 가담한 48명의 행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과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범죄 의혹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 ICC 검사장과 판사 등을 제재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ICC 제재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네타냐후 총리 방미 기간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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