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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최약체 홍콩전도 '북중미행 오디션' 계속된다

등록 2025.07.10 14: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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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서 동아시안컵 2차전

[서울=뉴시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가 최약체인 홍콩을 상대로 '북중미행 오디션'을 이어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이자 최다인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7일 중국과 대회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한국은 홍콩과 두 번째 경기에서도 테스트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소속팀 차출 의무가 없어 참가국들은 해외파를 제외하고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

홍명보호 26명의 소집 선수 중 K리그 소속이 23명이나 된다. 나머지는 일본에서 뛰는 J리거다.

[서울=뉴시스]중국전 선제골 넣은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중국전 선제골 넣은 이동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들에겐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내년 북중미행 가능성을 키울 절호의 기회다.

중국전에선 김봉수(대전)를 비롯해 이호재(포항), 강상윤(전북),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 이승원(김천) 6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드필더 김봉수는 선발로 나섰고, 나머진 교체 자원으로 투입됐다.

홍콩은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돼 이번에도 새 얼굴이 대거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전에서 벤치를 지킨 정승원(서울), 김태현(가시마), 서명관, 조현택(이상 울산), 변준수(광주), 김태현(전북), 김동헌(인천) 등은 A매치 데뷔를 노린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공격수 나상호(마치다)도 홍명보호에서 첫 출격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중국전 교체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중국전 교체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실상 우승이 결정될 15일 '숙적' 일본과의 최종전을 남겨둬 홍콩전은 중국전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나설 확률이 높다.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로 선수단 체력 관리도 매우 중요한 변수다.

중국전에서 그동안 잘 쓰지 않았던 스리백 전술을 깜짝 가동했던 홍 감독이 홍콩전에서 어떤 전술 실험을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FIFA 랭킹 153위인 홍콩을 상대로 세 명의 센터백을 둔 스리백을 또 꺼낼 가능성은 낮지만, 풀백을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기용하거나, 공격수를 윙백으로 활용한 공격적인 스리백 전략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홍콩은 8일 일본과 1차전에서 전력 차를 실감하며 1-6으로 완패했다.

혼혈 공격수인 저메인 료에게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들어 안정감을 찾았지만 수비적으로 견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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