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토요타, 2년 연속 매출 1조원…영업이익도 늘었다

등록 2025.07.11 16:18:16수정 2025.07.11 17:2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토요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최고치

하이브리드 모델과 친환경 수요 맞물린 결과

韓서 판매하는 모델 99% 이상 '하이브리드'

엔저 영향으로 비용 줄며 수익성도 개선된 듯

[서울=뉴시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 속에서도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자료: 한국토요타자동차 감사보고서)

[서울=뉴시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 속에서도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자료: 한국토요타자동차  감사보고서)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 속에서도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전략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지속되는 엔저가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의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매출은 1조4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6.3% 오른 871억원이었고, 순이익도 26.7% 증가한 73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익잉여금 또한 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다만 연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253억원이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2023년 410억원, 지난해에는 580억원을 현금 배당했는데 통상 전년도 당기순이익만큼 현금 배당을 해온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금 규모가 70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확대가 꼽힌다. 올해 렉서스 판매 차량 중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모델 비중은 99%를 넘겼다. 2024 회계연도 기준 렉서스는 1만4711대, 토요타는 951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각각 9.8%, 5.4% 증가했다.

주요 인기 모델은 렉서스 ▲ES300h ▲NX350h ▲RX350h, 토요타 ▲라브4-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등이었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제품 전략이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리며 판매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흐름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 본사에서 들여오는 차량과 부품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원가 부담이 줄고, 수익성은 더욱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명확한 전략으로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