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대선후보 단일화 안 하는 게 배임·직무유기"
"단일화 추진에 문제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전 당원 투표까지 세트로 단일화 과정 설계한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보 재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20803879_web.jpg?rnd=20250510111859)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보 재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당 혁신위원회가 대선 후보 단일화 절차를 추진했던 직전 지도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오히려 단일화를 안 하는 게 배임·직무유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단일화 추진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80% 이상 거의 90% 가까운 당원들이 단일화를 이루어내야 된다고 얘기했고, 의원들도 의원총회에 64명이 모였는데 60명이 지도부 직권으로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위임 내지는 임무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거부와 같이 들어가 있지만, 당시 지도부 단일화 추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혁신안에) 집어넣은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후보 교체 의사를 묻는 당원 투표를 진행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에서 지도부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전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막았다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전 당원 투표까지 한 단위로, 세트로 단일화 과정을 설계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망쳤다고 압력을 넣어 교체하지 않았나"라며 "정당은 정권을 차지하기 위한 집단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되지만 분명한 전제는 그 과정이 굉장히 민주주의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부연했다.
권 전 위원장은 당내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인적 청산이 필요하더라도 앞으로 3년 뒤에 총선이 있는 만큼 거기로 조금 넘겨 놓는 건 어떻겠나"라며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여당의 독주를 막는 데 더 노력을 하도록 독려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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