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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탐방로 나무, 밧줄로 '옥죄기'…이래도 되나[뉴시스 앵글]

등록 2025.07.14 11: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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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水岳) 남쪽 방향. 물오름으로도 불리는 작은화산체로 정상으로 향하는 100~200m구간에 안전을 위해 설치한 밧줄이 나무에 묶였다.

인위적인 지주대에 밧줄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나무에 직접 묶었다. 다소 가파르고, 길 확인이 쉽지 않은 구간이어서 안전장치로 설치했다.

오랜 기간 묶인 탓에 나무는 밧줄 자국이 선명할 정도로 깊게 패였다. 나무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이 확실했다. 나무의 밧줄은 뿌리로부터 잎으로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통로를 차단했다.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개서어나무에 생긴 자국은 10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삼나무에 묶였고, 어린 삼나무도 예외가 아니었다.

일부 시민이 이런 현상을 보고 밧줄을 잘랐으나, 탐방로를 관리하는 행정기관에서 다시 밧줄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귀포지역 한 식물연구가는 "오랜 기간 밧줄에 묶여 있으면 나무가 성장하면서 영향을 받는다"며 "자원을 보호해야 할 탐방로 관리기관이 앞장서서 나무를 훼손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수악은 해발 474.4m로 정상에 물이 고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분화구를 확인할 수 없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통신안테나가 있다.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 남쪽 방향 탐방로 구간에 설치한 밧줄이 나무를 깊게 옥죄어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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