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위해 학업도 포기"…지적장애 부모 돌본 中여성 사연
![[서울=뉴시스] 정신 장애를 앓는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5살부터 집안일을 시작하고, 15살에 학업을 포기했다는 중국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650_web.jpg?rnd=20250715173437)
[서울=뉴시스] 정신 장애를 앓는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5살부터 집안일을 시작하고, 15살에 학업을 포기했다는 중국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출신 리야윈(27·여)의 부모는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어머니는 전일 간병이 필요한 상태고 아버지는 정신 연령이 약 6살 수준이라고 한다.
이에 리야윈은 부모를 부양하고자 5살 때부터 집안일을 도맡았고, 15살에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둔 뒤 바비큐 장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종을 오가며 생계를 이끌어왔다.
19살에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도 했지만 남편이 간병 의무 분담을 거부하면서 1년 만에 이혼했다.
![[서울=뉴시스] 정신 장애를 앓는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5살부터 집안일을 시작하고, 15살에 학업을 포기했다는 중국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649_web.jpg?rnd=20250715173349)
[서울=뉴시스] 정신 장애를 앓는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5살부터 집안일을 시작하고, 15살에 학업을 포기했다는 중국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 리야윈은 최근 손수레를 끌고 마을을 돌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다. 남은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며, 곡물을 말리거나 전화를 고쳐주는 등 다양한 일도 돕는다.
그녀는 이 같은 일상을 SNS에 올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SNS 팔로워만 7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야윈은 "과거에는 시장에 가기 위해 몇 시간을 걸어야 했다"며 "노인분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을 뿐, 돈을 벌기 위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보다 훨씬 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많다. 그들을 보면 나도 열심히 살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누리꾼들은 "리야윈과 마을 노인들의 소박함과 진심이 너무 감동적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녀는 불모지에서 피어나는 해바라기 같다. 강인하고 독립적이며 우아하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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