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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켓볼 전설…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등록 2025.07.16 1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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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만의 전설적인 포켓볼 선수 장룽린(40)이 대회 도중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진=자카르타 글로브 캡처) 2025.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만의 전설적인 포켓볼 선수 장룽린(40)이 대회 도중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진=자카르타 글로브 캡처) 2025.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대만의 전설적인 포켓볼 선수 장룽린(40)이 대회 도중 호텔에서 심장 마비로 숨졌다.

14일 대만 매체 포커스타이완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프레데터-PBC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오픈 2025'에 참가한 장룽린은 이날 호텔 휴게실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장룽린은 이날 오전 10시께 대회 32강 경기에서 승리했고 다음 16강 경기는 같은날 오후 4시에 예정돼 있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장룽린은 호텔 휴게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대회 관계자가 그를 발견했을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그는 심장 마비 후 뇌졸중을 겪었다.

세계 포켓볼 당구 협회(WPA)는 "우리는 한 명의 전설적인 선수를 잃었지만, 장룽린의 정신, 스포츠맨십, 공헌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대만 당구 협회(CTBA)는 "수 년간 헌신하며 국가에 영광을 안겨줘서 감사하다"라며 애도했다.

장룽린은 2000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2001년과 2003년 열린 WPA 주니어 세계 9볼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처음 출전한 세계 9볼 선수권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장룽린은 2012년 WPA 세계 8볼 선수권 대회, 2013년 WPA 세계 팀 선수권 대회, 2024년 아시아 10볼 선수권 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2012년엔 WPA 남자 9볼 부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 팬들에게는 '화운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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