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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수 화학산단, 전남도 2조 6천억 '메가프로젝트' 시동

등록 2025.07.17 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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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와 근본적 체질개선 계획 공유

[여수=뉴시스] 지난 16일 여수산학융합원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회의.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지난 16일 여수산학융합원에서 열린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회의.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가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총 3700억원 규모 단기지원과 함께 2조6000억원대 메가프로젝트 등 산업구조 전환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 16일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회의를 열어 3700억 규모 단기 지원방안과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등 근본적 체질개선 계획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수산학융합원에서 열린 회의에는 전남도와 여수시·유관기관·산업계·노동계 등 20여명의 협의체 회원이 참석했다.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화학산단으로, 전남 경제의 핵심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과잉, 수출 부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산업 경쟁력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 5월 여수시는 석유화학 분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3707억원 규모 19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보증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과 복지비 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확대, 여수지역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등 현장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 조성, 저탄소 기술개발 등 중장기 전략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또 근본적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회에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 했다.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 규제특례를 포함,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재도약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가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및 예산 확보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는 2조6628억원 규모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전남 경제의 중추이다. 단기적 지원을 넘어 근본적 체질 개선과 구조 전환을 위한 종합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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