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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핑' 티니핑 소속사 "전국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왜?

등록 2025.07.17 1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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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AMG 부대표, 한경협 제주포럼 강연

티니핑 누적 판매량 700만개…"10년 이상 간다"

[제주=뉴시스]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대표가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캐치! 티니핑, 2030 어른까지 사로잡은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한경협)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대표가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캐치! 티니핑, 2030 어른까지 사로잡은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한경협)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국의 부모님들께 심심한 사과를 전합니다. 저희도 이렇게까지 많이 사실 줄은 몰랐습니다."(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 최재원 부대표)

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대표는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캐치! 티니핑, 2030 어른까지 사로잡은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SAMG엔터테인먼트는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 '미니특공대' 등을 알린 국내 최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특히 '캐치! 티니핑'은 부모들의 '파산핑' 별칭을 얻을 정도로 활약하고 있다.

티니핑은 국내에서만 피규어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했다. 전국 4~7세 여아가 68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1인당 평균 10개를 소유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 부대표는 "캐릭터의 장점은, 한 번 인기가 올라가면 굉장히 오래간다는 것"이라며 "뽀로로는 20년 이상 장기 집권 중이고, 티니핑도 인기를 얻은 지 3~4년 정도 됐는데 앞으로 10년 이상 장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한 아이가 장난감을 한 개 샀다면 이제는 4~5개 이상을 산다"며 "그래서 수집을 하면서 재미를 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티니핑의 캐릭터 수는 133종이다.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 포스터. (크레디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 포스터. (크레디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티니핑의 파급력은 실물 행사에서도 확인된다. 최 부대표는 "최근 티니핑 풍선 인형 & 싱어롱 행사를 했는데 섭씨 39.8도 폭염에도 줄 서는 열기가 대단했다"며 "탈인형이 나올 때까지 아이와 부모 모두 기다리는데 그 현장에서 강력한 동반 소비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단위 행사는 1회 방문당 약 15만~20만원 정도의 소비가 나온다"며 "유통 파트너들의 행사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완구, 식음료, 팝엉 등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팬덤도 확산 중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에서 직접적인 반응이 확대되고 있는데 K-콘텐츠를 넘어 'K-캐릭터'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다음 과제로는 '브랜드 파급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인지'를 꼽았다.

기아 타이거즈 등과 대형 콜라보를 진행하고, 화장품 업체에 이어 현대차, KB국민카드 등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팝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SM 신인그룹 '하츠투하츠'와 협업해 티니핑 캐릭터를 뮤직비디오 속 아티스트로 캐릭터화했다. 이를 통해 '하츄핑-하투하' 등 K팝 팬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입문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 부대표는 "완구 시장에 계속 머물렀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유통, 굿즈 등 생태계를 직접 구축하고 있는데 도전은 험난했지만 결국 성과를 만들고 있다. 성장에는 결단이 필요하고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대표가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캐치! 티니핑, 2030 어른까지 사로잡은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한경협)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대표가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캐치! 티니핑, 2030 어른까지 사로잡은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한경협)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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