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총장들, 유급 의대생 '2학기 복학' 허용 추진…국시 추가도 건의

등록 2025.07.17 19:49:56수정 2025.07.17 23:1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대총장협, 17일 긴급 회의 열고 후속조치 논의

유급은 유지…"명분 살리면서 복귀하도록 할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모습. 2025.07.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모습.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구무서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온 의대생들의 2학기 복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정부에 의사국가고시(국시) 추가 시행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7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우선 총장들은 1학기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 유급 대상이 된 8305명에 대해 휴학 처리를 유지하되, 이들의 2학기 수업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통상 의대는 1년 단위로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이 때문에 1학기에 유급 처분을 받으면 학년 진급 자체가 누락된다. 하지만 이를 학기제로 바꿔 2학기에 의대생들이 복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비수도권 의대 총장은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어떻게든 정부와 함께 공교육 정상화를 하자는 데는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급 처분 유지에 대해서는 "기존에 우리나 정부가 원칙을 지키자고 했는데 그 명분을 어떻게든 살리면서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이라며 "이미 들어와 있는 학생도 있는데 무조건 결단해서 살리자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본과 4학년이다. 본과 3·4학년은 최소 52주의 임상 실습을 수료해야 하는데, 당장 다음달부터 복학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내년 8월 코스모스 졸업이 불가피하다.

이에 총장들은 정부에 의사 국시 추가 시행을 건의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