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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턴 KIA 이의리, 417일만의 1군 복귀전서 4이닝 2실점…피홈런 2방

등록 2025.07.20 19: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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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팔꿈치 부상을 털어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가 41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이의리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고,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다.

이의리가 1군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해 5월29일 창원 NC전 이후 417일 만이다.

지난해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1⅓이닝을 던진 후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한 이의리는 근육 염좌 진단을 받은 후 치료와 재활을 거쳤고, 같은 해 5월29일 1군에 복귀했다.

5월29일 NC전에서 3이닝을 던진 이의리는 재차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정밀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다.

결국 6월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이의리는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의리는 6월22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세 차례 등판해 8⅓이닝을 던지면서 8피안타 3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1.08을 작성했다. 삼진 14개를 잡았고, 볼넷은 5개를 내줬다.

KIA는 지난 17일 리그 후반기가 시작됐음에도 광주 지역 폭우 여파로 17~19일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사흘 연속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예고했던 KIA는 20일 경기에는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약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인 만큼 KIA는 이의리의 투구수를 60~70개로 정했고, 이의리는 64개의 공을 던졌다.

64개 중 47개가 직구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여기에 체인지업(8개)과 커브(5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던졌다.

출발은 아쉬웠다.

이의리는 NC 리드오프 김주원에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주원은 이의리의 4구째 시속 136㎞ 바깥쪽 슬라이더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는 안정을 찾았다. 권희동, 박민우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후 김휘집을 2루수 땅볼로 물리쳤다.

이의리는 2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건우에 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직구 4개를 거푸 던졌는데 4구째 시속 147㎞ 몸쪽 직구를 통타당해 홈런을 헌납했다.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로 물리친 이의리는 김형준, 최정원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김주원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이의리는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3회초를 큰 위기 없이 마쳤다.

이어진 KIA 공격에서 타선이 힘을 내줬다.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패트릭 위즈덤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의리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의리는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 속에 직선타로 잡아냈다. 박건우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박찬호가 몸을 날리면서 타구를 걷어냈다.

후속타자 서호철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이의리는 김형준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브 2개를 연달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은 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의리는 2-2로 맞선 5회초 성영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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