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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들 주말 하루 1500여 가족 귀국

등록 2025.07.21 07:20:42수정 2025.07.21 0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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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하루에 이란 서1495가구 파키스탄 81가구 돌아와

6월 이란서 귀국자만 60만명 넘어.. 아프간 정부가 허용

[ 카불=신화/뉴시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7월 19일 1500명이 넘는 이란과 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이 귀국하면서 20일 어린이 두 명이 아직 머물 숙소가 없어 임시 천막 앞 바닥 위에 앉아 있다.

[ 카불=신화/뉴시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7월 19일 1500명이 넘는 이란과 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이 귀국하면서 20일 어린이 두 명이 아직 머물 숙소가 없어 임시 천막 앞 바닥 위에 앉아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가니스탄의 이웃나라 이란과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던 아프간 난민 가족 1500여 가구가 19일 (현지시간) 하루새 갑자기 고국으로 귀환했다고 아프간 국영 바크타르 뉴스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하루 동안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온 난민 가족들은 총 1576 가구이다.  이들 중 81 가족은 파키스탄에서,  나머지 1495가구의 가족은 이란에서 돌아왔다고 이 관영 매체를 인용한 신화통신도 보도했다.
 
돌아온 아프간 가족들은 모두 국경 관문에서 부터 필요한 본국의 조력을 받았다고 바크타르 통신은 전했다.

이번 난민들의 귀환은 머물고 있던 국가들의 정부가 두 세 달 전부터 서류가 미비한 난민들에게 출국을 명령하면서 부터 점점 더 귀국의 동력을 얻게 되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은 지난 1년 동안 무려 130만 명이 귀국했다. 

올해 6월 한 달 동안만 해도 이란으로 부터 귀국한 난민의 수만 약 6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을 돕다가 탈레반 집권 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난민 생활을 해오다 최근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내몰린 아프간인들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불( 아프가니스탄)= 신화/뉴시스] 7월 20일 카불 부근의 임시 난민 수용 천막촌에서 보이고 있는 난민 어린이들. 아프가니스탄은 19일 하루 동안에 1500 명이 넘는 난민들이 이웃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일시에 귀국했다고 국영 통신을 통해 밝혔다. 2025. 07.21.

[카불( 아프가니스탄)= 신화/뉴시스] 7월 20일 카불 부근의 임시 난민 수용 천막촌에서 보이고 있는 난민 어린이들.  아프가니스탄은 19일 하루 동안에 1500 명이 넘는 난민들이 이웃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일시에 귀국했다고 국영 통신을 통해 밝혔다. 2025. 07.2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UAE의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프간인 미군 조력자와 그 가족이 이번 주 본국으로 추방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링크한 뒤 "지금부터 그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미국 망명을 허용하거나,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방안 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UAE는 2021년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 아프간 전쟁 때 미군을 도왔던 아프간인과 그 가족을 난민으로 받아들여 아부다비의 난민 캠프에서 지내도록 했지만, 최근 이들에게 아프간 송환을 준비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전날 언론 보도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UAE 정부에 추방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프간은 안전하지 않으며, 강제 귀환은 박해와 폭력적인 보복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난민으로 살아오던 재외 국민의 귀환을 수용하기 시작한 이상, 세계 각지의 아프간 난민 귀국자는 앞으로도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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