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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항공기 등록 수·국제선 운항 실적 뒷걸음질

등록 2025.07.23 1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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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등록 수 감소에 항공기 재산세 수입 줄어

국제선 운항편수 20% 감소한 1만 편 이상 감편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등록된 항공기가 지속적으로 숫자가 줄어 전국 5대 공항(인천, 김포, 김해, 제주, 청주)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선 운항 실적도 아직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최근 10년간 등록된 항공기가 김해공항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등록 항공기 수는 2015년 327대에서 2024년 416대로 27% 증가했다.



김해공항이 소재한 부산 강서구에 등록된 항공기는 2015년 34대에서 2024년 26대로 30%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 제주시는 같은 기간 50대에서 117대로 234% 증가하고, 충북 청주시가 7대에서 57대로 814%로 증가했다.

항공기 등록에 따라 부과되는 항공기 재산세 또한 국내 주요 공항 중 김해공항이 가장 적었다.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징수된 공항별 항공기 재산세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부산 강서구)은 716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김포공항(서울 강서구) 9252억원 ▲인천공항(인천 중구) 8194억원 ▲제주공항(제주 제주시) 5925억원 ▲청주공항(충북 청주시) 4476억원의 재산세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항공기 재산세 중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이다.

곽 의원은 "부산과 김해공항이 동북아 관문 도시와 허브공항을 지향하고 있으나 정작 등록 항공기 수가 꾸준히 줄고 있는 유일한 공항"이라며 "항공기 등록을 매개로 한 거점항공사 확보, 노선 개설, 공항 인프라 투자 등 공항 활성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김해공항은 항공기 등록 감소 문제뿐만 아니라 운항실적도 동반 부진하고 있다.

항공업계가 코로나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보이콧 재팬)의 영향을 받기 직전인 2018년에 대비하여 2024년 주요 공항별 국제선 운항실적을 살펴보면, 김해공항만 유일하게 20.6% 감소한 1만849편의 국제선이 사라졌다.



반면 ▲인천공항 2만6979편 ▲청주공항 6949편 ▲제주공항 3660편 ▲김포공항 418편의 국제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운항편수 또한 동일 기간 기준 김해공항은 5205편 감소했다.

곽 의원은 "부산이 모든 항공지표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지역 항공산업 기반 약화는 물론 지역 경제, 도시 위상과 경쟁력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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