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국세 행정 전 영역 'AI 대전환'"

등록 2025.07.23 16:30:00수정 2025.07.23 16:45: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광현 국세청장 23일 취임식

"AI 활용해 전국민 컨설팅…단순반복 업무는 AI가"

"외부전문가 참여하는 미래혁신 추진단 즉시 출범"

"직원들 보호하겠다…악성민원 전담 변호팀 신설"

"세무조사 개선…단순 실수엔 '자상한 조사' 원칙"

"민생침해·시장교란엔 철저하게…체납관리단 신설"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오후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7.23. *재판매 및 DB 금지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오후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이 취임 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국세 행정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광현 청장은 23일 오후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혁신 세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이 오늘날 세정의 변곡점이 됐듯이 앞으로의 국세 행정은 'AI 대전환'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 국민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민원·상담 업무 또한 크게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자동으로 처리하게 해 직원들은 탈루 세원 발굴과 같은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임 청장은 "국세행정의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본청 실무부서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혁신 추진단'을 즉시 출범시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실행하겠다"며 "각계각층의 국민들로 구성된 '국민자문단'도 운영해 현장의 납세자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7.23. *재판매 및 DB 금지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7.23. *재판매 및 DB 금지



국세청 업무 환경 개선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세무행정의 특성상 일선 현장에는 악성 민원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직원분들이 여전히 많다. 이제는 조직이 직접 나서서 책임지고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변호사를 별도로 채용하고 '악성민원 전담 변호팀'을 신설해 직원들이 혼자 고민하거나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장 핫라인'과 같은 소통창구를 제대로 가동시키고 누구나 주저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수평적이고도 개방적인 국세청으로 바꿔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뜻하게 일 잘하는 국세청'과 '공정한 세정'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임 청장은 "대내·외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회복을 뒷받침하는 '친(親) 납세자 세정'과 '기업 하기 좋은 세정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불합리한 규정이나 지침들은 꼼꼼히 찾아내 바꾸고, 기업에 불편을 끼치던 오래된 세무조사 방식들도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누계 체납액이 110조원을 넘는 현실에서 체납 문제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며 "'국세 체납관리단'을 즉각 신설하고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체납자를 전면 재분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무조사에 있어서는 단순한 신고 실수는 함께 바로 잡으며 성실히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자상한 조사'를 원칙으로 하자"며 "민생침해 탈세와 주가 조작과 같은 자본시장 교란행위, 국부를 유출하는 지능적 역외탈세 등에는 조세정의 구현을 위해 더욱 철저히 대응하자"고 독려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23일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7.23. *재판매 및 DB 금지

임광현 국세청장이 23일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 2025.7.23.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