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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철회하라"

등록 2025.07.23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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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뉴시스] 안동시의원들이 23일 의회 앞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동시의회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안동시의원들이 23일 의회 앞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동시의회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의회가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가 한·미 통상 협상 카드로 미국산 사과 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전국 농민과 국민은 경악하고 있다"면서 "이는 농업을 협상의 제물로 삼는 시대착오적 결정이며, 국민 식탁과 지역경제를 외세에 내맡기려는 무책임한 선택"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사과는 과일 그 이상이다. 그 안에는 농민의 땀과 인내, 지역의 미래가 담겨 있다. 국민의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이자 농민의 삶과 자부심이 깃든 결실이며,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 생산액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주산지로, 안동을 비롯한 도내 농가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사과 산업을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초대형 산불 피해와 저온피해·우박·병해충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과수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철회, 농산물을 통상 협상 대상에서 제외, 사과 산업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사과 생산 지역이자 대한민국 과수 산업의 중심지"라며, "안동시의회는 사과 수입 저지를 위해 전국 농민, 지역사회와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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