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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지면 빨간불 켜진다…서울시, 땅꺼짐 예방 신기술 실증

등록 2025.07.24 11:15:00수정 2025.07.24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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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 기술 성능·효과 현장 검증

[서울=뉴시스] 지반침하 안전신호등 모식도. 2025.07.24.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반침하 안전신호등 모식도. 2025.07.24.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지반 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신기술 공모에서 6건을 선정하고 현장 실증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명일동 지반 침하 사고 이후 보다 근본적인 땅 꺼짐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반 침하 예방 분야 신기술을 공개 모집했다.

기술 22건이 제출됐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가 기술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 기대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6건을 우수 기술로 선정했다.

선정된 6건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융합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반 침하 조기 탐지·예측 기술이다.

세부 내용은 ▲위성 영상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반 침하 위험 예측 기술 ▲지능형 CCTV와 GPR을 융합한 탐지 기술 ▲땅속 센서를 통해 실시간 계측이 가능한 스마트 계측 시스템 ▲침하 발생 시 경고등이 자동 점등되는 현장 경고 시스템 ▲광섬유를 이용한 음향 기반 침하 탐지 기술 ▲센서가 내장된 보강재 기반의 예·경보 기술 등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지반 침하 안전 신호등은 경고등이 부착된 장치를 땅속에 매설해 침하량 증가 시 자동으로 켜지게 하는 경고 장치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을 서울 시내 대규모 굴착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4단계(1~3공구) 건설 현장과 서울아레나 복합 문화 시설 조성 현장에 적용해 성능과 효과를 검증한다.

현장 실증은 7월 넷째주부터 약 5주간 추진된다. 각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지반 이상 징후를 얼마나 정확하게 감지하는지를 확인한다.

시는 공모 단계부터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이 실증 결과를 평가토록 해 기술의 신뢰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현장 실증 완료 후에는 전문가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 기술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 주요 굴착 공사장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지반 침하 예방을 위한 신기술 현장 실증은 '보이지 않는 땅속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서울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넘어 안심까지 지킬 수 있도록 민간의 창의적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에 도입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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