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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스페인 바다 수영 밀입국 시도…탈진한 男 해상 구조돼

등록 2025.07.31 03:30:00수정 2025.07.31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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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모로코에서 스페인까지 튜브와 오리발만으로 지중해를 건너려던 남성이 구조됐다. (사진 = 스페인 왕립 요트 협의회(RAECY) 페이스북 갈무리) 2025.07.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로코에서 스페인까지 튜브와 오리발만으로 지중해를 건너려던 남성이 구조됐다. (사진 = 스페인 왕립 요트 협의회(RAECY) 페이스북 갈무리) 2025.07.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유럽 스페인까지 튜브와 오리발만으로 지중해를 건너려던 남성이 탈진한 상태로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남부 말라가 지역 일간 매체 디아리오 수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께 지중해 서부 발레아레스 제도 인근 해안을 항해하던 안달루시아 가족은 망망대해 위에 떠 있는 사람 한 명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물새로 오인했으나 쌍안경을 통해 튜브에 몸을 의지한 남성임을 확인한 가족은 즉시 배를 해당 위치로 이동시켰고 밧줄을 던져 그를 구조했다.

당시 남성은 잠수복을 입고 오리발만을 착용한 채 튜브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으며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고 한다. 가족은 남성을 구조한 뒤 물과 담요, 수프를 제공하고 인근 해양구조대에 연락해 인계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바다 수영을 통한 밀입국 시도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스페인과 모로코 사이 지브롤터 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은 직선 거리 약 14㎞로,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수영으로 건널 수 있는 비교적 단거리여서다.

특히 기온이 높은 7~8월 여름철에 밀입국 시도가 급증하는데, 일부는 성공하거나 구조되지만 바다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북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밀입국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인원은 지난해 572명, 올해 현재까지 151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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