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25전쟁영웅에 이운산 육군 중령…"동부전선 북한군 공격 지연"
정부, 1950년말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 추서
![[서울=뉴시스] 故 이운산 육군 중령. (사진=유족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01907461_web.jpg?rnd=20250731105022)
[서울=뉴시스] 故 이운산 육군 중령. (사진=유족 제공)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8월 6·25전쟁영웅에 전쟁 당시 동부전선에서 남침하는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시켜 국군의 반격 기반을 마련한 '이운산 육군 중령'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운산 중령(당시 소령)은 1948년 8월 9일 육군사관학교 제7기 특별반 장교 후보생으로 입교했다. 6·25전쟁 당시 제6사단 제2연대 제3대대장으로 강원도 인제군 현리 북쪽에서 38선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았으나 적을 저지·격퇴했다.
이후 7월 말까지 충주·수안보·문경·함창 일대에서 북한군 제1사단 및 제12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연대가 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격퇴하는데 일조했다.
8월 3일, 6사단은 낙동강 방어선으로 이동해 용기동-교안동-307고지를 연결하는 능선에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대규모 공세에 약 40㎞ 후방으로 철수했다.
같은달 13일,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에 도착한 이 중령은 청로동 북쪽의 무명고지와 175고지에 방어진지를 구축, 밤낮없이 이어진 적의 공격에도 끝까지 진지를 사수했다.
26일에는 북한군 제8사단 주력이 203고지 일대를 포격과 함께 대대적으로 공격해오면서 연대 전체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이 중령은 대대병력을 재배치하고, 28번 도로를 따라 우보로 진입하던 적을 기습공격해 연대를 위기로부터 구했다.
이 중령은 적의 거센 반격에 후방으로 철수하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다 주변에 매설된 지뢰가 폭발해 전사했다. 당시 이 중령을 포함해 7명이 전사하고, 2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정부는 이운산 중령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려 1950년 12월 30일 소령에서 중령으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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