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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 태국서 중국산 부품 확대…EV 원가 절감·공급망 변화 예고

등록 2025.08.02 17:59:50수정 2025.08.02 1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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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공세에 맞서 경쟁력 강화…일본차 공급망 대전환 예고

[서울=뉴시스] 2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태국에서 중국 기업이 제조한 부품 조달을 본격화해, 2028년부터 현지 생산하는 신형 전기차(EV)에 중국산 부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토요타자동차 CI.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2025.08.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태국에서 중국 기업이 제조한 부품 조달을 본격화해, 2028년부터 현지 생산하는 신형 전기차(EV)에 중국산 부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토요타자동차 CI.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2025.08.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동남아 최대 생산거점인 태국에서 중국산 부품 조달을 확대한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부품업체를 적극 확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려는 전략으로, 일본 기업 중심이던 동남아 일본차 공급망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2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태국에서 중국 기업이 제조한 부품 조달을 본격화해, 2028년부터 현지 생산하는 신형 전기차(EV)에 중국산 부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그간 일본차가 신차 판매의 90%를 차지해 왔으나, 최근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서 가격 경쟁을 벌이며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올해 1~5월 기준 일본차 시장 점유율은 71%였지만, 중국은 16%까지 상승했다.

토요타는 태국의 주요 부품 대기업 서밋그룹에 중국 내장재 제조업체를 소개했고, 양사는 지난 1월 태국에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앞으로 현지에 공장을 세워 토요타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토요타는 일본계 부품회사에도 중국 부품 사용을 확대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부품 사용을 늘려 일본계 부품업체의 비용 절감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이미 중국산 부품 상당수가 토요타의 중국 본토 생산 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3월 중국 시장에 저가형 전기차 'bZ3X'를 출시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동남아에서도 중국산 부품을 최대한 활용해 비용을 낮춘 전기차 개발을 추진 중이다.

토요타 측 관계자는 "2028년경 동남아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구동 방식을 지원하는 '멀티패스웨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차에 중국산 부품을 도입해 기존 모델 대비 비용을 30%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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