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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실적 새로 썼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 '질주'

등록 2025.08.04 1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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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

렉라자·나보타 등 주력 품목덕분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쏟아냈다.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 등이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9%, 영업이익은 234.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5%대로 개선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 본격화에 따른 성과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 동기 30% 대비 확대됐다.

램시마SC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 전체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했고, 유플라이마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5882억원, 영업이익은 9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 영업이익 46.7% 증가한 수치다.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램프업(가동 확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호조 등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138억원, 영업이익은 9071억원을 기록했다.

전통 제약기업들도 호실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약기업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0.1% 증가한 4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5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폐암치료제 '렉라자' 기술료 수익 증가의 영향이 컸다. 라이선스 수익은 2분기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02.3%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256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역시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3639억원, 영업이익은 625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올해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로 인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성장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7%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 5000억원을 돌파했다.

종근당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R&D) 증가에 따라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감소했다.

제약기업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 및 해외사업 부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은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매출액 5000억원을 넘어섰다. H&B(헬스앤뷰티) 사업부문의 음료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 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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