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발진 의심사고 73%가 '페달 오·조작'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가 75.2% 달해, 4건 중 3건꼴
정부, 65세 이상 3260명에 장치 부착 보조금 지원키로
![[서울=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지난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신규 도입에 따른 평가를 하고 있는 모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9/NISI20260119_0002043276_web.jpg?rnd=20260119091037)
[서울=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지난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신규 도입에 따른 평가를 하고 있는 모습. [email protected]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의심사고 149건 중 109건(73.2%)이 페달 오·조작 사고로 결론이 났다.
이는 경찰 조사 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및 TS 제작결함 조사에 따른 결과다.
나머지 40건은 조사 또는 감정 중이거나 조사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급발진 의심사고 149건 중 연령이 확인된 141건을 분석한 결과, 60대가 51건(3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28.4%), 50대(14.2%), 80대(9.9%), 20대(5.7%)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 비중은 106건(75.2%)에 달했다.
운전자 성별이 확인된 138건을 보면 남성이 95건(68.8%)으로 여성(43건·31.2%)보다 많았다.
차량 연식이 확인된 111건을 기준으로 2021∼2026년 56건(50.5%), 2016~2020년 26건(23.4%), 2011~2015년 18건(16.2%)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사용 연료가 확인된 120건을 기준으로는 휘발유 47건(39.2%), 전기 29건(24.2%), 경유 18건(15.0%)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로는 도심 주요 도로인 '간선도로 내 사고'(60건·40.3%)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내 사고'(44건·29.5%), '골목길 등 국지도로 내 사고'(37건·24.8%) 순이었다.
주행 상태가 확인된 144건 기준으로는 정차 또는 저속(크립) 주행 중 발생한 사례가 100건(69.4%)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주행 중 발생한 사고는 44건(30.6%)이었다.
차량의 진행 방향에 사람 등 객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40건(26.8%), 객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109건(73.2%)의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TS는 지난해 운전자 141명을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페달 오·조작 의심 건수가 71회 발생했지만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TS는 국토교통부와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장치는 운전자의 오조작 여부를 감지해 필요한 경우 출력을 자동 제어한다. 예컨대 시속 15㎞ 이하 주행 중 가속 페달을 80% 이상 밟거나 급가속으로 4500rpm(분당 엔진 회전수)에 도달할 경우 이를 무력화한다.
보급 지원 대상은 택시와 1.4t 이하 소형 화물차를 운행하는 65세 이상 운수종사자다. 규모는 법인택시 1360대, 개인택시 1300대, 화물차 600대 등 총 3260대다.
장치 부착 비용은 한 대당 약 40만원이다. 보조금은 법인사업자 20만원(자부담 20만원), 개인사업자 32만원(자부담 8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TS는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장치 설치 후 그 안전성에 대해 정밀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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