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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도 될까"…20만전자·100만닉스 가시권[설 이후 증시 전망②]

등록 2026.02.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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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전자 등극·삼전우도 시총 100조 넘어

"고점 우려할 시점 아냐, 2분기까지 상승세"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12일 세계 최초로 업계 최고 성능의 HBM4를 양산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재설계 없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12일 세계 최초로 업계 최고 성능의 HBM4를 양산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재설계 없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금이 제일 싸다. 삼성전자는 20만전자 간다", "5만4600원에 사서 10만원대에 판 게 후회되네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인 '18만전자' 고지에 올라서고 SK하이닉스도 '90만닉스'를 회복하면서 반도체 '쌍두마차'가 어디까지 오를 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가 5570선도 뚫은 가운데 시가총액의 37%를 차지하는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슈퍼 사이클'을 타고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3일 1.77% 오른 18만1200원에 마감해 '18만전자'에 등극했다. 삼성전자가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18만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주가는 장중 3.25% 오른 18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4.50% 상승한 1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2만9900원까지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우 시가총액도 100조원을 넘어서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상위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도 '88만 닉스'로 마감했지만 장중 90만3000원까지 올라 '90만닉스'를 재탈환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17만전자에 등극한 12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2조2308억원)와 SK하이닉스(1조2424억원)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두 종목을 각각 1조6631억원, 8052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힘입어 두 종목은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들어서만 각각 약 40.5%, 30.5%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성 우려가 불거지며 미 기술주 영향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올 들어 주가가 폭등하자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에 상승 흐름에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지, 고점 부담에 팔아야 할지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월 중순 5만5000원에서 1년간 206% 가량 올랐다.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서 삼성전자 주주들은 '18만원 이하에서 추가 매수 했어요. 20만까지 존버 탑니다', '일시적 하락이 있겠지만 AI 시대에 우상향이 확실한 종목은 삼전 밖에 없다', '삼전이 전세계 시가총액 15위에 등극했다', '물려있는 분들은 금방 구조될거에요', '지금 팔고 17만원대 다시 올게요', '지금 더 샀다가 평단만 높아질 것 같고, 안 사자니 더 오를 것 같아 고민이네요', '18만원에 65.5% 수익 내고 모두 매도했어요'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점 부담을 아직 우려할 시점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지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상승했는데, 시가총액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시총 상승은 실적 모멘텀이 존재하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어 비중을 너무 빨리 줄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을 머지 않아 넘길 것이란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24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21만6417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올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27만원을 제시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77조원에서 209조원으로 상향한다"며 "지난해 9월 이후 빠르고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업종 대형주에서 나타나고 있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단기 수급 이슈 등에 따른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메모리의 강한 데이터 포인트가 지속 확인되는 구간에서 견고한 업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변함없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월 현재 메모리 공급부족 강도가 작년 4분기 대비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메모리 출하량의 70%를 AI 데이터센터 업체가 흡수하고 있다는 점, HBM4 성능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향후 시장 점유율 4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

국내 증권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97만원에서 150만원 수준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를 140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HB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추천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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