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저열 래퍼 결국 사과 "유명세 위해 고인 조롱"
래퍼 리치 이기, 고인 모욕 공연 결국 취소
게스트 팔로알토·딥플로우도 고개 숙여
![[서울=뉴시스] 래퍼 리치 이기.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935_web.jpg?rnd=20260519165606)
[서울=뉴시스] 래퍼 리치 이기.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리치 이기는 19일 노무현 시민센터를 찾아 자필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문에서 "단지 유명세를 위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언행을 일삼아 왔다"며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 전 대통령 서거일과 일치하는 날짜, 티켓 가격(5만2300원) 등을 내세운 저열한 기획은 "독단적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대관처인 연남스페이스 측은 대관 계약을 즉시 취소했다.
게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팔로알토와 딥플로우도 부적절한 협업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팔로알토는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참여해 왔으나,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줄 상처를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저의 판단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딥플로우 역시 "숫자의 의미를 전혀 몰랐다"면서도 "업계 고참으로서 제 나이브함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태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 아래 역사의 아픔을 얄팍한 상술로 소비하려 한 힙합계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냈다.
리치 이기의 행보는 힙합 고유의 저항 서사를 이탈한 지 오래이며, 인륜의 붕괴이자 배금주의적 자극에 불과하다. 후배의 비윤리적 기획을 사전에 거르지 못한 선배들의 안일함 또한 도마 위에 오르며, 신 전체의 자정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