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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발진 3인방' 앞세운 롯데, 가을야구 그 너머를 노린다

등록 2025.08.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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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나균안-이민석, 국내 선발진 안정화 '눈길'

박세웅, 후반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

나균안·이민석도 호투 펼쳐 상위권 경쟁 견인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3.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국내 선발진 3인방의 호투를 앞세워 가을야구 그 이상에 다가서고 있다.

롯데는 직전 시리즈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포함해 4개 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상위권 입지를 굳혔다.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 2패를 기록해 LG(9승 1패)에 이어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3위 롯데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2위 LG 트윈스를 4경기 차로 추격하며 남은 7개 팀 가운데 선두권 경쟁에서 유일하게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롯데의 상승세는 안정된 선발진에서 비롯됐다. 외국인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필두로, 박세웅, 나균안, 이민석 등 국내 선발 3인방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반기 들어 롯데 선발진은 15경기 중 1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그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8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3경기나 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수비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수비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부활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전반기에 극과 극을 오갔다. 그는 올해 첫 등판이었던 3월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8연속 선발승을 챙기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6월 한 달 평균자책점은 10.61에 달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여기에 3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후반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완벽하게 반등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나균안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나균안은 2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성적은 2승 6패로 다소 아쉽지만,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누구보다 믿음직스럽다.

나균안은 6월19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6월 초까지 5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꾸준히 개선해 4.27까지 내렸다.

첫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이민석도 기대 이상이다. 이민석은 1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5월 평균자책점이 6.64까지 올랐지만, 6월에는 2.95, 7월에는 2.45로 매달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견고한 국내 선발진의 뒤를 이어 정철원, 홍민기, 최준용 등 필승조도 힘을 내 확실하게 승기를 잡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 김원중까지 리그 최다 세이브(29세이브)를 기록하며 완벽한 수호신 역할을 수행 중이다.

선발진을 포함해 모든 투수진이 견고하게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호투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호투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4.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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