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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방위원들 "대북확성기 철거, 오물풍선과 남북사무소 폭파로 돌아올 것"

등록 2025.08.04 16:13:40수정 2025.08.04 17: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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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북한 비위 맞춰줄 것이냐…철거 아닌 유지·관리해야"

"적국 기분 나쁠까 봐 훈련도 못하는 게 나라냐…선 넘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성일종(가운데) 위원장이 강대식(왼쪽) 국민의힘,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논의하고 있다. 2024.12.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성일종(가운데) 위원장이 강대식(왼쪽) 국민의힘,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논의하고 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4일 "대북 확성기 철거는 제2의 오물풍선과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강대식 의원 등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이재명 정부가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의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하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행동들을 보면 북한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고 했다.

이어 "대북확성기는 이미 문재인 정부 때도 철거했지만 그 결과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였다"며 "이미 실패한 정책을 이재명 정부가 또 들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GP 파괴와 대북확성기 철거 등에 따른 정책적 실패를 보고도 또다시 평화라는 자가당착에 빠져 국방을 허무는 어리석은 정책을 시행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북확성기 철거가 아닌 유지·관리를 택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의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최적의 수단을 스스로 없애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북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봐 한미연합연습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한미연합연습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데 적국이 기분 나쁠까 봐 훈련도 못하는 게 나라냐"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부는 '주한미군 역할 변경'을 언급하고 있다. 향후 한미동맹 약화 및 주한미군 감축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들은 "도대체 어디까지 북한의 비위를 맞춰줄 것이냐"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한민국에서 북한 비위 맞춰서 이득 보는 사람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정치인들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판문점 쇼를 통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 크게 재미를 보더니만 이번에도 크게 한몫 벌어볼 생각이냐"며 "이재명 정부는 부디 선을 넘지 말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자산을 지키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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