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빠한테 피임약 타가"…딸 민망하게 만든 엄마의 한마디

등록 2025.08.05 18:04:29수정 2025.08.05 18:39: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해외 유학을 앞두고 약사인 아버지에게 피임약을 받아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민망함을 느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아빠한테 피임약 타가라고 한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중반 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해외로 대학원에 가게 돼 상비약 리스트를 짜고 있었다"며 "갑자기 엄마가 피임약도 적으라길래 좀 당황했는데 우선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빠가 약사인데, 이 리스트를 아빠에게 가져다주고 상의하라더라. 피임약에 대해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해외 가서 사면 되는 걸 너무 민망하고 유난인 것 같다"며 "아빠랑 뻘쭘하게 '약은 이거면 되지' 이런 대화하는데 너무 현타 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어릴 때부터 과보호가 심했고 일기장도 읽어보시는 편이었다"며 "20대 중반인데도 이러는 건 이상한 거 맞지 않냐. 좀 비싼 피임약이라고 꼭 챙겨가라는데 저는 공부만 할 예정이고 이런 것쯤은 알아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엄마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제 자체가 민망해서 말 꺼내기도 싫다"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해외에선 피임약 처방받아서 힘들게 사야 하는 경우 많다" "현명하신 부모님이다. 보통 자기 딸은 그럴 리 없다고 우긴다" "아빠가 약사라면서 피임약을 피임을 위해서만 먹는다고 알고 있느냐" "아빠가 약사면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