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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선발 14연승' 한화, 하루만에 1위 탈환…LG, 두산에 져 2위(종합)

등록 2025.08.06 23:16:02수정 2025.08.06 23: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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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삼성에 5-4로 역전승

롯데, KIA 4연승 저지…7-1 완승

키움은 연장 10회 끝 NC 제압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2025.08.06.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2025.08.06.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하루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신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60승(3무39패) 고지를 밟으며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8-10으로 패한 LG 트윈스(62승2무41패)를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6위 KT(51승 4무 51패)는 맹추격 끝에 역전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경기 초반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채은성과 하주석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달아나는 투런 아치를 그렸고, 후속 타자 문현빈과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의 호투에 막혀 잠잠하던 KT는 0-5로 뒤진 5회초 장준원의 1타점 2루타로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추가점 생산에 실패했다.

KT는 9회초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하진 못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3점을 얻어낸 KT는 1사 1, 3루에서 최성민이 기습 번트를 실패한 후 포수 최재훈의 송구에 3루 주자 강백호가 견제사를 당했다.

이후 최성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화가 진땀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폰세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패배가 없는 폰세는 이날 승리를 추가해 선발 1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KBO리그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이상 14연승)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날 2점 홈런을 친 한화의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와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채은성이 폰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KT의 선발 투수 배제성은 2⅓이닝 8피안타 5실점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째(2승)를 남겼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 1루 상황 두산 김민석이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 1루 상황 두산 김민석이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두산은 패배를 모르던 LG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9위 두산(43승 2무 56패)은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면서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상승세를 타던 LG(62승 2무 41패)는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됐고, 2위로 추락했다.

3회까지 두산과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LG는 4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문성주의 볼넷, 오스틴 딘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문보경이 3루수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문성주를 잡아내기 위해 3루수 박준순이 두산 포수 김기연에게 공을 던졌으나 이후 김기연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문성주가 홈을 밟았다.

LG는 김현수와 구본혁이 각각 1루수 직선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3-0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판을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3루타로 득점권에 자리했고,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정수빈의 안타,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LG 불펜 장현식의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시즌 17호)을 폭발했다.

7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케이브가 LG의 구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다.

LG는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해민의 2루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로 이어졌고,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두산이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8회초 2사에서 김기연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민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날렸다.

두산은 2사 2루 찬스에서 이유찬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10-7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지만,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김택연은 시즌 19번째 세이브(2승 3패)를 올렸다.

결승 홈런을 친 김민석(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퍼포먼스가 단연 돋보였고, 홈런포를 가동한 양의지(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와 케이브(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8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두산의 구원 투수 최원준은 행운의 구원승(2승 6패 3홀드)을 따냈다.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LG의 좌완 불펜 함덕주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1승 1홀드)의 멍에를 썼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맞대결에서 삼성에 2-6으로 패배했던 4위 SSG는 설욕에 성공하면서 51승(4무 48패)째를 수확했다.

5연패를 끊었던 삼성(48승 1무 53패)은 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고, 8위에 머물렀다.

SSG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앤더슨은 후반기 들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7승(6패)째다.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전(5이닝 4실점), 25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4실점 2자책)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연달아 패전을 떠안은 앤더슨은 7월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앤더슨의 호투에도 SSG는 6회까지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삼성은 4회초 선취점을 냈다.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영웅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6회초에는 르윈 디아즈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35호)을 쏘아올려 1점을 더했다.

1회말 2사 2, 3루에서 한유섬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한 SSG는 2~4회 출루에 성공하고도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SSG는 6회 힘을 냈다.

6회말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현원회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하면서 SSG는 4-2로 역전했다.

SSG는 7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좌전 안타와 최정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8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고,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시즌 36호)을 작렬했다.

SSG는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이재현, 함수호를 연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대타 이창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조병현은 시즌 21세이브(5승 2패)째를 따냈다.

팔꿈치 인대 염증으로 지난달 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삼성 좌완 이승현은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6회말 1사 1, 3루 위기에 등판해 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삼성 우완 이승현이 패전 투수가 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시븐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7.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시븐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7.19.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7-1로 격파했다.

지난 5일 KIA에 0-2로 졌던 3위 롯데(58승 3무 45패)는 이날 승리로 이번 주중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2연승이 무산된 KIA(49승 4무 48패)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말 추월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에서 노진혁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후 1사 만루에서 한태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박승욱이 중견수 방면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3루 주자 노진혁이 홈을 통과했다.

5-1로 앞선 롯데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황성빈이 이번엔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빈공에 시달린 KIA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병살타로 물러났고, 8회와 9회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롯데의 선발 투수 데이비슨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째(5패)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2타수 1안타 3타점, 박승욱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아담 올러는 2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째(8승)를 남겼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카디네스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5.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카디네스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창원 NC파크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9-5로 눌렀다.

최하위 키움(31승 4무 71패)은 이틀 연속 NC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7위 NC는 시즌 전적 46승 6무 48패를 기록했다.

6회까지 5-5로 팽팽하게 맞붙은 NC와 키움은 정규 이닝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공에 나선 키움은 10회초 2사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타 고영우가 볼넷으로 1루를 밟은 후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후 박주홍의 중견수 방면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만루 찬스에서는 최주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폭발했다.

반면 NC는 10회말 무득점에 머물렀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는 6타수 2안타 1홈런 5터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의 8번째 투수로 나선 오석주는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1패 3홀드)을 챙겼다.

연장에서 점수를 헌납한 NC 마무리 류진욱은 시즌 3패째(4승 21세이브)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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