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알코올중독' 위기가구, 쓰레기 5톤 나와…도봉구 구조
5년간 생활·음식물 쓰레기 집안에 방치
도봉구서 운영 중인 디딤돌 주택 제공
![[서울=뉴시스] 주거 환경개선 전 모습. 2025.08.07.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7/NISI20250807_0001912996_web.jpg?rnd=20250807135018)
[서울=뉴시스] 주거 환경개선 전 모습. 2025.08.07.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저장 강박과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던 위기 가구를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 가구는 5년 넘게 생활·음식물 쓰레기를 집안에 방치하고 있었다. 집안은 쌓인 생활·음식물 쓰레기로 가득해 거주자 건강을 위협했다. 심한 악취를 풍기고 해충마저 들끓었다.
지난 5월 이웃 주민이 신고했고 이를 접수한 창2동은 해당 가구를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
창2동은 즉각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보일러, 창호, 싱크대, 화장실 등 주택 전반 정비 공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생활·음식물 쓰레기가 약 5t가량 나왔다.
구는 공사 기간 임시 거처로 구에서 운영 중인 디딤돌 주택을 제공했다. 민간 단체는 냉장고를 비롯해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했다.
해당 가구 구성원 A씨는 "처한 주거 상황에 자포자기하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새롭게 시작할 희망을 갖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창2동은 해당 가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의료, 심리 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복지·보건 등 공공 영역과 민간의 긴밀한 연대가 이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위기 신호에 귀 기울이며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