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자리 맡고선 장시간 외출"…열 받게 하는 '최악의 카공족'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개인용 데스크톱·프린터·멀티탭·칸막이 등은 매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Z세대 70%가 카페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최악의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것)' 유형으로는 '자리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이 1위로 꼽혔다. 

9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7명을 대상으로 '카페 공부 빈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따르면, 70%가 주 1회 이상 카페를 방문해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는 주 5회 이상 카페를 찾는다고 응답했다. '주 1회 미만'이 27%, '카페를 이용하지 않음'은 3%였다.

'카페를 찾는 주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집중이 잘 돼서'가 58%로 가장 높았고, '집, 독서실보다 덜 답답해서'가 38%, '분위기가 좋아서'가 22%로 뒤를 이었다.

주간 평균 카페 지출 비용으로는 '1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1만 원 미만(46%)',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2%)'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매너라고 생각하는 카공족 유형으로는 '자리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이 2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큰 소리로 통화나 대화(25%)'가 2위, '음료 한 잔으로 오래 있기(17%)'가 3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무리한 정숙, 자리 변경 요구(9%) ▲좌석, 콘센트 독점(8%) ▲외부 음식물 반입(6%)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5%) 등의 의견이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카페를 휴식 공간이 아닌 몰입 공간으로 활용하며, 대부분이 음료 한 잔당 적정 시간을 지키는 등 매너를 갖추려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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