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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당한 학대 얘기하는데…남편 "야구 재밌지?" 뜬금포

등록 2025.08.11 10:05:22수정 2025.08.11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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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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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어릴 때 부모에게 학대 당했던 이야기를 하는 아내의 모습이 불편해 말을 돌렸는데, 이를 두고 아내가 크게 화를 내 이해할 수 없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와이프가 어렸을 때 부모님한테 학대당했었는데 어제 둘이 한잔하다가 학대 당했던 얘기를 잠깐 하더라"라며 운을 뗐다.

그는 당시 그런 대화 주제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겠고 듣기도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TV에 나오고 있는 야구를 보면서 "야구 재밌지 않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반응을 본 아내는 잠깐 침묵을 한 뒤 테이블을 정리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 이후로 아내는 A씨를 보지도 않고, A씨의 질문에 대답도 안 했다고 한다.

A씨는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라며 아내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고생 많았네 한 마디만 해도 됐을 텐데"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런 답변하면 사람 취급 못 받는다" "학대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거냐" "내 기준으로 이혼 사유다" 등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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