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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DC 경찰 직접 통제…주방위군도 투입"

등록 2025.08.11 23:50:46수정 2025.08.12 0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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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만찬장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평화협정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8.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만찬장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평화협정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8.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화하는 워싱턴DC 치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국을 직접 통제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1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와 유혈사태, 무질서, 그보다 나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수도를 구하기 위해 역사적인 조치를 발표한다"며 "컬림비아특별구자치법 740조를 공식 발동해 워싱턴DC 경찰국을 연방정부 직접 통제 하에 두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워싱턴DC의 법과 질서, 공공안전을 다시 확립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할 예정이다"며 "그들은 적절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50개주와 워싱턴DC로 구성된 미국은 지역 경찰국은 주정부나 워싱턴DC 시가 관할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수도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는 만큼 워싱턴DC에 대해서는 직접 경찰을 통제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다.

주방위군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불법이민자 단속 반발 시위 대응을 위해 주방위군 4000명을 투입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주정부와 협의 없이 이뤄진 결정이 위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현재 항소법원에서 법정 다툼이 진행형이다. 다만 워싱턴DC의 경우 주정부가 없기에, 다른 주들과 달리 주방위군에 대한 통제권은 대통령이 지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효율부(DGOE) 출신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지난 3일 새벽 3시께 워싱턴DC 시내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구타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5일부터 이를 성토하며 직접 개입을 예고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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