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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바마의 연설은 무엇이 다를까…'백악관 말하기 수업'

등록 2025.08.20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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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악관 말하기 수업' (사진=현대지성 제공) 2025.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악관 말하기 수업' (사진=현대지성 제공) 2025.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심금(心琴)을 울리는 연설가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버라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다. 오바마는 숱한 명연설로 말의 힘을 증명하고 대중들을 감동시켰다. 

그런 오바마의 곁에서는 백악관 연설 비서관 테리 수플랫이 있었다. 오바마의 대통령 임기 8년 간 연설문을 쓰고 다듬은 수플랫의 책 '백악관 말하기 수업'이 출간됐다. 신간은 오바마의 연설문을 엮고 모아둔 책과 달리 저자가 직접 체득한 오바마의 말하기 기술과 노하우를 담았다.

"나는 오바마가 연설할 때마다 무대 한쪽에 서서 청중을 확인한다. 연사와 청중 사이에 흐르는 강력한 '감정의 전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감정의 전류는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우리 뇌 깊숙한 곳에 실재하는 반응이다." (3장 '말하기의 본질을 파악하라' 중)

저자는 오바마 재임 기간을 포함해 25년 간 백악관에서 스피치라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오바마와 3500여 개의 연설문과 성명을 함께 집필했다. 현재는 미국 아메리칸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연설문 강의를 출강하고 연설문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로 부임하고 있다.

저자는 '말하는 방식'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방식보다 내용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바마도 그에게 공감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해당 연설의 목적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핵심을 공략하라고 한다. "연설이나 발표가 길이 길이 남는 이유는 전달 방식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 내용이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원고에 지나치게 의지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50-25-25' 법칙을 소개하며 연설의 시간 중 절반은 내용 정리를, 그리고 남은 반에 원고 작성과 편집·예행에 힘을 쏟으라고 한다. 연설은 곧 원고 읽기가 아닌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큰 틀에서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한다.

이 외에도 오바마의 미국 코네티컷주 총기 난사 사건 추모 연설부터 2009년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 앤드루스 고별 연설 등 다양한 명연설이 탄생한 과정을 소개한다.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은 추천의 글에서 "말을 통해 나를 찾고, 말로 사람들과 연결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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