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막춤에서 찾은 삶의 해답…'그래도 춤을 추세요'
![[서울=뉴시스] '그래도 춤을 추세요'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01922158_web.jpg?rnd=20250820103031)
[서울=뉴시스] '그래도 춤을 추세요'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아저씨가 몸을 흔들 때 세상도 같이 움직인다는 거 아세요, 모르세요. 나는 열일곱 살에 이미 알았는데, 그걸 알아도 인생은 바뀌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춤을 추세요. 그것밖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젊은작가상과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이서수가 신작 소설집 '그래도 춤을 추세요'를 펴냈다. 그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총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 속 인물들은 규칙과 억압을 벗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 만의 리듬으로 삶의 해답을 찾아간다. 각 편마다 인물들은 삶에서 직면하게 마련인 회사, 가족, 친구 등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일상 속 자신 만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저자는 수록작 '이어달리기'에서 청춘-모녀의 서사를 잔잔하고도 뭉클하게 풀어놓는다. 회사 업무에 시달리는 딸 재은이 직장을 그만두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곧바로 엄마의 퇴사 소식을 접하게 된다. 갑작스레 서로가 퇴사 소식을 접하게 되지만 질타 대신 그동안 함께 있지 못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는다.
단편 '춤은 영원하다'의 주인공은 춤으로 감정을 분출한다. 기술, 박자 등을 모두 무시한 막춤으로 주인공은 억눌려있던 마음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나는 두 사람의 춤이 너무 이상해서 말문이 막혔다. 저런 춤을, 대낮에, 죽은 내시들의 무덤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추다니. 불경했다. 상스러웠다. 야했다. 이상했다. 짐승 같았다. 그럼에도 내 마음속에선 군고구마처럼 뜨겁고 달달한 것이 자꾸만 치솟았다." ('춤은 영원하다' 중)
춤을 배우고 있다는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집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혼자 춤을 출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출 때 더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또 춤은 영원하고 함께 추는 순간이 곧 '영원'을 만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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