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점퍼 입고 새벽 순시"…SK가 일군 '선경도서관'[르포]
최종건-최종현 회장 특별전시 눈길
30년간 2113만명 방문…인재육성 중심
SK, 25억 기부…"지역사회 지속 기여"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경기 수원에 위치한 수원 선경도서관 외관. 2025.08.2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8275_web.jpg?rnd=20250827164004)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경기 수원에 위치한 수원 선경도서관 외관. 2025.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곳은 선경그룹(현 SK그룹)이 일구어낸 지역 인재육성의 산실입니다."
"지금까지 2113만명이 방문했으며 720만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2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선경도서관. 건물 앞뜰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높이의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 표지석에는 '기업의 자산은 곧 사람'이라는 창업회장의 신념이 적혀있다.
도서관 건물을 들어서니 1층 로비 한가운데에는 '사람을 키우다, 지식을 나누다 - SK 최종건, 최종현 회장 특별전' 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최 창업회장 및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삶과 SK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는 패널과 사진, 책들이 한 데 전시되어 있다.
패널 중에서도 "기업의 목표는 더불어 사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는 1953년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 창업 선언 당시 최 창업회장이 전한 말이다.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수원 선경도서관 앞뜰에 최종건 창업회장의 동상이 서있다. 2025.08.2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8278_web.jpg?rnd=20250827164417)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수원 선경도서관 앞뜰에 최종건 창업회장의 동상이 서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층 열람실에는 20여명의 시민들이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한켠에는 도서 서가가 양쪽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도서관은 총 48만635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최 창업회장은 선경도서관 건립의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다. 그는 1926년 수원에서 태어나 1953년 수원에서 사업을 일으켰다.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1973년 최 창업회장의 애향의 뜻을 기려 도서관 건립에 나섰다. 1989년 도서관 부지를 매입하고 1995년 건물을 지어 수원시에 기부했다. 총 250억원을 투입했으며 건물 연면적은 8312㎡에 달한다.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경기 수원 선경도서관에는 '사람을 키우다, 지식을 나누다 - SK 최종건, 최종현 회장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개관식 당시 참석한 모습. 2025.08.2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8276_web.jpg?rnd=20250827164134)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경기 수원 선경도서관에는 '사람을 키우다, 지식을 나누다 - SK 최종건, 최종현 회장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개관식 당시 참석한 모습. 2025.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선경도서관은 1995년 지상 3층 규모의 신식 건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선경그룹은 도서 4만9598권, 비도서 2529점 등 총 5만2127권을 도서관에 기증했다. 도서 구입비만 8억원인데 이는 타 도서관의 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 선경도서관은 두 회장의 지역 인재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최 창업회장은 1950년대 기계를 돌릴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회사 조명을 키고 구성원들에게 밤 늦게까지 한글을 가르쳤다. 최 선대회장도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놓는 공간이 아닌 '사람과 사람, 생각과 생각이 만나는 장'이 되길 원했다.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수원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사람을 키우다, 지식을 나누다 - SK 최종건, 최종현 회장 특별전'. 2025.08.2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8280_web.jpg?rnd=20250827164540)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수원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사람을 키우다, 지식을 나누다 - SK 최종건, 최종현 회장 특별전'. 2025.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선경도서관은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는데 지난 30년 간 총 2113만명이 방문했으며 도서 대출 권 수는 720만권에 달한다.
개관 때부터 근무하고 있는 이명옥 선경도서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 선대회장은 이 도서관에 애착이 많아 새벽에 점퍼 차림으로 자주 다녀가신 것으로 안다"며 "선경그룹의 도움으로 전국 도서관 최초로 전산화 작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30년간 이 도서관을 이용했다는 수원시민 고영자씨는 "이 도서관은 저에게 친정집·키다리아저씨 같은 곳"이라며 "그 동안 저희 아이들은 한 명 당 4000권의 책을 읽어 학원을 따로 보내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SK는 선경도서관에 25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이번 출연을 계기로 노후화한 시설을 개·보수하고 시민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수원은 SK의 모든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도시"라며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수원 선경도서관 열람실.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2025.08.27.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8288_web.jpg?rnd=20250827164727)
[수원=뉴시스]이지용 기자 = 수원 선경도서관 열람실.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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