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항의하다 사령탑 퇴장…두산 "명확한 근거 설명해달라"
6회말 오명진 타구 파울·페어 판정 항의
KBO "두산 공식 공문 오면 답변하겠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박준순 도루에 LG 포수 박동원의 송구 동작에 타자 강승호의 방해 판정을 받자 항의하고 있다. 2025.08.0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5/NISI20250805_0020918267_web.jpg?rnd=2025080521491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박준순 도루에 LG 포수 박동원의 송구 동작에 타자 강승호의 방해 판정을 받자 항의하고 있다. 2025.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두산은 전날(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종료 후 "우리 구단은 조만간 KBO에 명확한 판독 근거를 설명해달라는 항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두산은 "해당 공문은 판정 번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와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기술력과 신뢰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전날(26일) 삼성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문제의 장면은 6회에 발생했다.
두산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명진은 상대 선발 원태인의 5구째 시속 124㎞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외야 파울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타구를 생산했다.
타구가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졌는지 바깥쪽에 떨어졌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오명진은 2루까지 내달리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1루심은 판단은 파울이었다. 두산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1분12초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원심이 유지되자 조성환 감독대행은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그라운드로 향했다. 조 감독대행은 타구가 선상에 떨어져 흰색 페인트 가루가 튀었다고 항의했다. 중계화면에도 흰색 가루가 튀는 장면이 보였다.
퇴장을 불사한 행동이었다. KBO는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가 비디오 판독에 항의할 경우 퇴장이 선언된다는 규정을 따르고 있다.
조 감독대행은 차분하게 1루심에게 어필했으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에 항의할 경우 퇴장이 선언된다는 규정에 따라 조 감독대행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지난 6월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 조 감독대행이 받은 첫 퇴장 조치이자 올 시즌 9번째 감독 퇴장이었다.
KBO 관계자는 "심판들은 판독센터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인, 아웃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선상 바깥쪽에 떨어져도 주변에 있는 가루가 튈 수 있다"고 말한 후 "두산에서 공식 공문을 보내면 그 내용에 따라 답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감독대행 퇴장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채 삼성에 분위기를 내줘 2-6으로 패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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