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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오송 참사' 사면초가 김영환, 재선 가도 흔들린다

등록 2025.08.28 08:00:00수정 2025.08.28 1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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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수수 의혹·오송참사 국정조사 등 부담

당안팎 충북지사 출마 후보군 연일 정치 행보'

[청주=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30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3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주요 성과와 4년 차 도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30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3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주요 성과와 4년 차 도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충북지사 선거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각종 돌출 악재에 고전하는 가운데 경쟁 출마 예정자들은 연일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이며 정치적 사면초가에 놓였다.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그는 전날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가 확정되면서 책임론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번 국정조사 대상 기관에는 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주시, 경찰과 함께 검찰이 포함돼 애초 중대시민재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던 김 지사의 재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2025.08.2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30억원 금전거래 논란 수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다시 이뤄지는 것도 부담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김 지사의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악재에 김 지사가 고전하는 동안 여야 경쟁 후보군의 행보는 활발해지고 있다.

김 지사와 같은 국민의힘에서는 조길형 충주시장이 내년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25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12년간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지사로 출마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서승우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도 당내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출마설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섭 진천군수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

진천군에서 내리 3선을 하고 있는 송 군수는 올 초부터 충북도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정 비판과 정책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친일잔재 청산 기자회견 당시 "충북을 위해 봉사와 헌신할 부분이 있다면 고민하겠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에게 패배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근 잇단 출간과 활발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으로 출마설에 불을 댕겼다.

민주당의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히는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역시 정치 유튜브 활동에 나서는 한편 지역 정책제안 포럼을 발족하며 정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지사를 둘러싼 경찰과 공수처 등 수사와 국정조사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당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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