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도 투자한 초저가 전기차…게임 체인저 될까
2만 달러 전기 픽업, 최소 옵션 전략
SK온 배터리 탑재, 241km 주행 지원
모듈러 바디킷, SUV·카고 변형 가능
온라인 직판·DIY, 비용 절감 노린다
예약 10만건, 연간 15만대 생산 목표
IRA 종료와 전통 강자 진입이 변수
![[서울=뉴시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오토가 내년 출시 예정인 초저가 전기차 모델. 주요 편의 사양을 모두 제외하고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가격을 극단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슬레이트오토 제공) 2025.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1930184_web.jpg?rnd=20250829160522)
[서울=뉴시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오토가 내년 출시 예정인 초저가 전기차 모델. 주요 편의 사양을 모두 제외하고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가격을 극단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슬레이트오토 제공) 2025.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오토(Slate Auto)가 초저가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는다.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오디오, 파워 윈도우까지 뺀 '베어본 모델' 개념을 적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슬레이트오토는 내년 2만 달러 중반대(약 3000만~4000만원) 가격의 전기 픽업트럭 '슬레이트 BEV(가칭)'를 출시한다.
SK온의 52.7kWh 배터리를 탑재해 약 241㎞(EPA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전장 4.43m·전폭 1.79m·전고 1.76m 크기의 2인승 모델이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와 필수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외에는 내장 오디오와 터치스크린, 전동식 편의사양이 전혀 없다.
차체는 폴리프로필렌 패널과 전기코팅만 적용해 도장·용접·스탬핑 공정을 최소화했고, 바디킷 교체만으로 SUV, 카고 트럭, 오픈 에어 모델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또 유통 단계에서 딜러 마진과 인센티브를 없애고 온라인 직판 방식을 도입해 제조·판매 비용을 절감했다.
슬레이트오토는 소비자가 직접 차량을 개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슬레이트 유니버시티'도 운영할 예정이다.
DIY 방식의 커스터마이징과 액세서리 판매를 통해 사후 수익을 창출하고, 구매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참여한 펀드 등 유력 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입했고, 차량 공개 직후 예약 건수는 10만건을 넘기며 초기 시장 반응도 확인됐다. 목표는 2027년 이후 연간 15만대 생산이다.
다만 도전 과제도 적지 않다. 이달 말 종료가 확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대당 최대 7500달러) 이후에는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포드와 토요타 등 전통 강자들이 2027년부터 중소형 전기 픽업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것도 위협 요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조사실의 임현진 책임연구원은 "슬레이트오토의 시도는 기존 완성차가 외면했던 초소형 전기 픽업 시장을 겨냥해 공급·수요 간극을 메우려는 전략"이라며 "IRA 보조금 종료와 대기업의 진입으로 상업적 성공은 불투명하지만, 단순함·실용성을 앞세운 새로운 트렌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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