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어르신 참여 기준 완화
고령층 참여 문턱 낮추고 금액 상향
걸음 수 기준 하루 8000보→5000보로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다음 달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걷기 활동' 리워드 기준을 완화하고 금액을 상향 조정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이용자 생일 기준 해당 월 1일부터 적용되며, 걸음 수 기준은 하루 8000보에서 5000보로 낮아진다. 리워드 금액은 하루 200원에서 300원으로, 월 최대한도는 4000원에서 6000원으로 확대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전용 앱(App)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만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층은 건강·체력·디지털 접근성 등의 이유로 참여 장벽이 높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는 고령층 참여율이 가장 높은 걷기 활동의 기준을 완화하고 보상을 강화해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행동 앱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복지관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도민으로 구성된 탄소중립지원센터 도민추진단이 시군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을 방문해 기후변화·탄소중립 교육과 함께 앱 설치와 사용법을 안내한다.
올 4월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22개 시군의 94개 노인복지시설에서 모두 178차례 실시됐으며, 4789명이 교육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0%에 불과했던 60대 이상 참여 비율이 지난달에는 15%로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도는 다음 달에도 안양시·김포시·안산시 소재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시니어층 걷기 활동 리워드 기준 완화와 노인복지관 찾아가는 교육사업이 디지털 취약 계층인 고령층의 참여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대 도민이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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