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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푸틴 '모스크바 회담' 수용불가…7개국 러우 회담 개최 의사"

등록 2025.09.04 03:11:11수정 2025.09.04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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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中 기자회견 "젤렌스키가 모스크바로 오면 회담 가능"

우크라 "푸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으로 사람들 괴롭혀"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는 3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지난 4월 1일 키이우에서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25.09.04.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는 3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지난 4월 1일 키이우에서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2025.09.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는 3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푸틴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비하 외무장관은 "현재 최소 7개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도자 간 회담을 개최해 전쟁을 종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시비하 외무장관은 "(후보국은) 오스트리아, 교황청, 스위스, 튀르키예 그리고 걸프 3개국"이라며 "이는 진지한 제안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언제든지 이곳에서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회담할 준비가 됐다면 모스크바로 오라"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09.04.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09.04.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가능하다"며 "젤렌스키가 준비됐다면 모스크바에 오게 하라. 그러면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이 가능한지 물었다고도 했다.

미국 CNN방송은 우크라이나가 제3국이 아닌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러시아의 음모를 여러 차례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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