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공포· 도주 · 장례 뿐인 죽음의 도시로 변해" - 유니세프 보고
가자지구 테스 잉그램 현지 담당관 유엔본부 화상회의에 보고
"아직 100만명 남아있는 가자시티, 이군 공격에 최악의 참사"
![[가자시티=AP/뉴시스]가자 시티 점령을 준비하는 이스라엘군이 지난 8월30일 가자시티를 폭격한 모습. 2025.09.05.](https://img1.newsis.com/2025/08/31/NISI20250831_0000593707_web.jpg?rnd=20250903091926)
[가자시티=AP/뉴시스]가자 시티 점령을 준비하는 이스라엘군이 지난 8월30일 가자시티를 폭격한 모습. 2025.09.05.
잉그램은 "가자 시티는 공포와 도주, 장례식들만 줄지어 일어나는 도시가 되었다"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가자지구에 관한 화상회의의 일일 브리핑에서 말했다.
가자 시티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총 공격이 더욱 더 심해지면서, 그 곳에 아직 남아 있는 거의 1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의 최후의 위기에 대해 전 세계가 경악과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그는 보고했다.
"그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최악의 참극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막기 위해 우리 힘이 닿는 대로 모든 일을 다 해야만 한다"고 잉그램은 말했다.
그녀는 지난 9일 동안에 가자 시티에서 공포에 쫒겨 피난을 나온 사람들, 특히 이미 피난을 왔다가 다시 거처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입은 옷 말고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이 가족끼리 도피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그들과 대화를 했다고 보고했다.
"나는 혼란 중에 부모와 떨어져서 고아가 된 아이들과 만났다. 아이들이 굶어 죽는 것을 보아야 했던 엄마들, 이제 내 아이가 다음 차례가 아닌가 공포에 떨고 있는 다른 엄마들, 작은 몸이 총탄과 폭탄 파편으로 갈가리 찢긴 채 병원에 누워있는 어린 아이들을 매일 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가자시티=AP/뉴시스] 8월27일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음식을 조리할 때 불 피울 플라스틱을 찾으려고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2025.09.05.](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0586058_web.jpg?rnd=20250828080850)
[가자시티=AP/뉴시스] 8월27일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음식을 조리할 때 불 피울 플라스틱을 찾으려고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2025.09.05.
현지 유엔 구호요원들도 최대한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자금과 물자의 부족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지구에서 이처럼 삶의 파국을 맞고 있는 것은 우연이나 사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가자 시티를 비롯해 가자지구 전체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려는 이스라엘의 의도적 공격이 매일, 매 순간, 모든 곳에서 모든 각도로 시행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이스라엘 정부에게 가자 총 공습 초기 부터 어린이 보호 원칙을 지켜 달라며 현재의 무차별 공격 방식을 재고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하마스 등 다른 무장 단체에 대해서도 남은 (이스라엘)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고 민간인 보호와 기반시설 보호, 정전 협정 타결로 생명들을 지켜 달라고 여전히 호소하고 있지만 유엔과 국제사회의 이런 염원은 아직 실현될 기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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