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활동가 툰베리 "영국 스타머, 가자 학살 막을 법적 책무"

등록 2025.09.08 00:53:01수정 2025.09.08 06:18: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역사의 그릇된 편에 서서 전쟁범죄 지지" 비판

영국 정부 "네타냐후 정부 규탄했다" 반박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오른쪽)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구에서 구호물자를 실은 민간 함대 선박에 승선해 가자지구로 향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9.08.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오른쪽)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구에서 구호물자를 실은 민간 함대 선박에 승선해 가자지구로 향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9.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롯한 주요국 인사들에게 가자 지구에서의 학살을 막을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툰베리는 7일(현지 시간) 공개된 가디언 인터뷰에서 "세계 모든 곳에서 민간인이 (가자 상황에) 나서는 모습을 봤지만, 법적 책임이 있는 자들이 나서는 일은 거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이들 정부, 권력을 쥔 사람들에게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방지하고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권을 지지하지 않을 법적 책무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스타머 총리를 향해서는 "역사의 그릇된 편에 서서 전쟁범죄를 지지하는 자들을 묘사하는 단어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그런 말이 있다면 이런 자들에게 쓸 것"이라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주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초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리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정치적 논란도 거세다.

툰베리는 가자 지구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에 세계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실시간 제노사이드를 지켜보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인터뷰와 관련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즉각 휴전과 모든 인질 석방, 가자 원조 반입, 장기 평화·안정이 필요하다고 명확히 밝혀 왔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영속적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은 정치적 해결책을 통하는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평화를 위해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는 이유"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가자 지구에서의 군사 행동 확대 및 부적절한 원조 제공 등 네타냐후 정부의 행동을 규탄해 왔으며, 앞으로도 경로를 바꾸고 휴전을 실시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