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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인수 유력 태광그룹…이지스운용도 품는다면?

등록 2025.09.08 16: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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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체질 개선 본격화

이지스운용 인수시 종합금융사로 도약

[서울=뉴시스] 태광산업 광화문 사옥의 모습. (사진=태광산업 제공) 2025.7.1. photo@newsis.o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광산업 광화문 사옥의 모습. (사진=태광산업 제공) 2025.7.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태광그룹이 조 단위 투자와 함께 화장품 신사업에 진출한다. 아직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애경산업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태광그룹은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까지 인수할 경우 그룹 체질 개선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애경산업 지분 63.8%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산업은 이와 관련 "지난달 22일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고, 현재 매각주관사 또는 매도인으로부터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한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측에는 아직 결과가 전달되지 않았지만 애경산업 인수 후보로는 태광산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애경산업 지분 63.8%에 대한 시가총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태광그룹이 4000억원 후반대 가격을 써내며 경쟁사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매각 주관사가 공식적으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발표하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가 마무리된다.

이에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 7월 석유화학 중심의 현 사업 구조를 화장품, 부동산, 에너지 사업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1조5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태광그룹이 신사업 진출 분야로 화장품, 부동산, 에너지, 블록체인을 낙점한 것은 부침이 심한 화학 산업 밖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태광산업은 이를 위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정관 개정안도 처리했다.

태광그룹은 이와 별도로 추가로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도 노리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지난달말 한화생명, 흥국생명, 복수의 외국계 재무적 투자자(FI) 등에 숏리스트(인수 적격 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현재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는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흥국리츠운용, HK금융파트너스,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이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까지 확보해 종합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변수는 2대 주주와의 갈등이다. 태광산업은 3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일부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반발로 EB 발행은 잠정 보류된 상황이다.

지난 2분기말 기준 태광의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조7000억원에 달하지만 석유 화학 업종에 대한 유지 비용과 예비운영자금 등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현금을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재판 결과에 따라 태광그룹이 다시 EB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며 "신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자금 조달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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