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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천막 농성장' 인근 집회서 고성·몸싸움… 경찰 뜯어말려

등록 2025.09.15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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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석 세종시장 발언 중 한 여성, 소리치자 '일촉즉발'

최민호 시장 "누구든지 예의 지킬 줄 알고 품격 알아야"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5일 세종시 한솔동 한두리대교 아래,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인근, 집회에서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측이 서로 고성을 지르고 있다. 2025.09.15.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5일 세종시 한솔동 한두리대교 아래,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인근, 집회에서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측이 서로 고성을 지르고 있다. 2025.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보 가동 중단 반대와 찬성을 두고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인근에서 고성, 몸싸움, 실랑이가 벌어졌다.

15일 오전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청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전 11시께 한솔동 한두리대교 아래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인근에서 열린 '세종보가동추진주민협의체'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최 시장은 여기서 세종보 존치 관련 발언을 하자 이곳에 있던 한 50대 여성이 "세종보를 가두면 물이 더러워진다"며 소리쳤다. 이에 최 시장 지지자 일부가 해당 여성을 향해 "여기서 왜 이러느냐"고 소리쳤고 이 여성의 발언을 막았다.

최 시장은 소란이 일어나자 "제 말에 집중하고 상관하지 마세요. 누구든지 예의를 지킬 줄 알고 품격을 알아야 한다"며 "흥분하거나 감정에 휩싸여서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후 50대 여성이 경찰들 제지 속에 뒤쪽으로 밀리며 계속 발언을 이어가자, 일부 최 시장 지지자들이 여성에게 달려 들며 가벼운 몸싸움과 고성이 오고갔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자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즉시 개입했고 양측을 갈라놓았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일부 최 시장 지지자는 "신고된 집회를 하는데 저런 사람을 경찰이 체포 안하고 뭐냐"며 소리쳤다.

10여분 실랑이 끝에 50대 여성이 한솔동 한두리대교 아래 '환경단체 천막농성장'으로 내려 가면서 소란은 일단락 됐다.

여기서 시장은 "저는 다시 환경부 장관을 만나자고 면담을 요청하며 이 시간부터 불법, 무단으로 하천을 점령하는 자는 누구든 법을 지키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오늘(15일) 즉시 계고장을 발부하고, 물러나지 않으며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고 불법으로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최 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시민 협의 없는 세종보 가동 중단 반대를 촉구했다. 또 환경부에 세종보를 1년간 시험 가동하고 긍·부정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보 불법 농성장을 찾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의 세종보 재가동 중단 약속 발언 관련 "세종시 핵심 자산이자 주요 수자원인 세종보를 수몰시키겠다는 선언"이라며 "새 정부 들어 해양수산부 이전 등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가 잇따르는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5일 세종시 한솔동 한두리대교 아래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소란이 일어나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고 있다.2025.09.15.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5일 세종시 한솔동 한두리대교 아래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소란이 일어나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고 있다.2025.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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