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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000명 꽉 찬 조용필 단독 무대…400명 특별 손님 있었다

등록 2025.09.21 10:00:00수정 2025.09.22 1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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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장기고객 혜택 '스페셜T'서 추첨으로 200명 선정, 2매씩 제공

추가 데이터·공연 할인·SK나이츠 경기 관람 등 다양한 혜택 제공

[서울=뉴시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 (사진 = KBS·YPC 제공) 2025.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 (사진 = KBS·YPC 제공) 2025.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조용필 데뷔 55주년 기념 공연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가 열린 지난 9월 6일 고척스카이돔은 1만8000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찼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1·2차 티켓 예매가 3분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치열했다. 일반 팬들에게는 ‘피켓팅(피튀기는 티케팅)’이라 불릴 만큼 티켓 구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 콘서트는 KBS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 무대로, 게스트 없이 조용필 단독으로만 꾸려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SK텔레콤 장기 고객들에게는 ‘스페셜T’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 응모 기회가 주어졌다. SK텔레콤은 별도로 400석을 확보했고 추첨을 통해 200명(1인 2매)을 초청했다.

SKT, 중장년 장기 가입자에 조용필 티켓 선사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스페셜T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 초청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은 약 19만명으로 경쟁률은 900대 1이 넘었다. 이는 스페셜T 프로그램 중 최고 경쟁률이다. SK텔레콤 멤버십 앱의 이벤트 응모 페이지에도 총 681개의 댓글이 달리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조용필은 무대에서 '미지의 세계'를 시작으로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모나리자','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바운스'·'여행을 떠나요' 등 2시간30분 동안 28곡을 열창했다.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콘서트에 참가한 장기고객 만족도 조사를 진행(응답률 56%)한 결과 이번 이벤트에는 50~60대 비중이 61%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장기 고객 내 해당 연령대 비중(4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직전 진행된 ICT 체험형 프로그램 ‘티움’이 40대 위주 참가였던 것과 달리, 조용필 콘서트는 중장년층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

콘서트에 다녀온 이들은 "고객에게 소소한 감동을 주는 초대였다", "멋진 추억이 생겼다",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다" 등의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이와 함께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당첨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10년 이상 장기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내 포레스트 캠프에서 하루 동안 숲속 바캉스를 선사하는 스페셜 T숲캉스를 봄, 가을에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10년 이상 장기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내 포레스트 캠프에서 하루 동안 숲속 바캉스를 선사하는 스페셜 T숲캉스를 봄, 가을에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장기 고객 잡아라"…추가 데이터에 공연·전시 할인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장기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 우수 고객 전용 프로그램 ‘스페셜T’를 통해 5년 이상 고객에게는 가입 연수만큼 매년 데이터(1GB 단위)를 제공하고 10년 이상 고객에게는 공연·전시 할인, 에버랜드 숲캉스, ICT 전시관 티움, 프로농구 SK나이츠 경기 관람 등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0년 이상 고객은 멤버십 VIP 등급으로 승급해 준다.

숲캉스는 2024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40회 진행되며 최고 70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를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가족 체험과 먹거리까지 결합돼 선호도가 높다. 올 가을 시즌에는 숲 트래킹을 하루 2회로 확대하고 어린이 숲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공연·전시 할인 이벤트는 NOL티켓과 제휴해 누적 9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지난해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 124개 작품, 올해는 시라노, 브로드웨이42번가, 퓰리처상 전시전 등 60개 작품이 대상이었다.

최근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은 가입자 1000만명이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통3사 가입자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 잇단 해킹사고 등으로 번호이동 시장이 다시 활발해진 만큼 신규 고객 유치 뿐 아니라 장기 고객 이탈 방지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요금은 저렴하지만 고객 혜택이나 케어가 부족한 알뜰폰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장기 고객뿐 아니라 만 13~34세 청년층을 위한 전용 브랜드 ‘0(영)’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의 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영화·커피·로밍 비용을 매월 50% 할인해 주는 ‘0청년 요금제’, 매월 10·20·30일에 청년 고객에게 추가 T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0 day’ 등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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