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시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총력전

등록 2025.09.22 18:03: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민 서명 운동, 공감대 확대 토론회·포럼 추진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녹색 전환·산업 다변화·국제 협력 성과로 세계 최대 기후 회의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33)' 유치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에서 주요 참석자의 기념 촬영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9.22.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녹색 전환·산업 다변화·국제 협력 성과로 세계 최대 기후 회의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33)' 유치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에서 주요 참석자의 기념 촬영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9.22.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제33차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33)'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COP33은 오는 2028년 11월 열리며 198개 협약 당사국과 4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회의다.

시는 이번 COP33 유치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기후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 구조 전환과 균형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시는 지난 10년 이상 지속해서 추진한 도시 전략의 가치가 COP33와 맞닿아 유치에 나선 것.

철강 중심의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산업 다변화로 이차전지·수소에너지·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을 키웠다.

도시 전역을 녹지 축으로 연결하는 '그린 웨이 프로젝트'로 저탄소 도시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지난 2021년 '2050 탄소중립 환경 드림 시티' 선언과 전국 최초로 ESG 선도 도시를 표방하며, 온실가스 감축 계획 등을 실천했다.

'한-러 지방 협력 포럼'(2018), '세계 녹색 성장 포럼'(2025), '국제 수소연료전지 포럼'(2022~)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관과 교육·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엔 산업 개발 기구(UNIDO), 유엔 환경 계획(UNEP), 세계 경제 포럼(WEF) 등 주요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왔다.

올해 8월에는 UNIDO와 공동으로 '저탄소 철강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과 경험을 쌓아왔다.

시는 COP33 유치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기폭제로 보고 시민 참여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 글로벌 혁신 허브(UN GIH)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S.I.W.)', 국내 최초 시민 중심 '타운홀콥' 개최, '2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 '환경학교 운영' 등 지역 공동체 참여 행사를 개최했다.

또 COP33 유치 기원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과 함께 시민 공감대 확대를 위한 토론회·포럼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COP33 유치 타당성 용역을 본격 추진하며, 전문가 그룹 자문 등 다각적인 검토 과정을 통해 단계별 준비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철강 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COP33 유치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국제사회에 확고히 하고, 지방 균형 발전과 대한민국의 기후 리더십 강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이상현 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COP33은 단순한 유치가 아니라, 지역과 국가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상징적 선언"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